일본 정부는 4월 13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100만톤 이상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현 앞바다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처리된 물은 도쿄전력이 보유한 거대한 탱크에 보관돼 있지만 2022년에는 탱크가 가득 차 새로 설치할 땅도 바닥났기 때문이다. 현재 약 130만톤의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물이 보관돼 있으며 이는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 500개 분량에 해당한다.
원래 이 물은 일본 원전의 핵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사용 후에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복잡한 여과 과정으로 처리되고 있다.오염수를 정화 처리하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는 세슘 등 62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지만 방사능을 띤 수소로 산소와 결합해 트리튬수로 된 것은 일반 물과 분리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고 처리 후에도 많이 잔존하고 있다.
①트리튬이란 무엇인가?
트리튬은 삼중수소로 불리며 질량수가 3인 수소의 동위원소, 즉 양성자 1개와 중성자 2개로 구성된 핵종이다.삼중수소는 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연계에는 미량밖에 존재하지 않는다.지구 환경에서는 산소와 결합된 트리튬수(HTO)로서 물에 혼재하고 있으며, 수권 내에 기상, 액상, 고체상의 형태로 확산 분포하고 있다.반감기는 12.32년.
트리튬은 약한β선(18.6keV 이하) 를 방사하면서 β붕괴를 일으켜 헬륨3(3He)로 바뀐다.트리튬에서 나오는 베타선의 에너지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를 관통할 수 없어 외부 피폭 위험이 거의 없다.인체에 들어가도 대부분은 배출되며 영향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체중 60kg 정도인 인간의 경우 50베크렐 정도의 트리튬을 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일본 정부의 주장
트리튬은 일반 원전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도 발생하며 배출 기준은 각국마다 다르지만 원전을 소유한 나라들은 모두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고 일본만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은 사고 이전에도 연간 약 2·2조 베크렐을 바다에 방출하고 있었고, 한국의 고리 원자력 발전에서는, 2016년에 약 45조 베크렐을 바다에 방출했다.재처리 시설에서는 현격히 고농도의 트리튬수가 배출되고, 프랑스의 라아그 재처리 시설에서 1년 폐수에 포함되는 트리튬은 1경(1조의 1만 배) 베크렐 이상이다.
트리튬은 미국에 있는 65개 원자로 중 48곳에서 누출된 바 있으며 어떤 사례에서는 L당 7.5마이크로큐리(280키로베크렐)의 트리튬이 포함돼 음료수인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의 375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의 처리수의 처분에 대해서, 정부와 도쿄 전력은 1리터 당 1500 베크렐 미만으로 해수로 희석해 방류한다고 하고 있다.이 수치만 놓고 보면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바다에 처분할 때와 같은 수준이며 일반 음료수
이하의 수치다.
방출 전에는 제3자 기관이 농도를 확인한다고 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없으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실정이다.
③문제점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라는 트리튬 농도는 일반 음료수와 같은 수치이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13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마셔도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은 과학적으로 사실이다. 다만 1리터당 트리튬 농도가 낮아도 배출량이 많으면 장기적으로 보면 고농도의 트리튬을 배출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최대의 문제점은 트리튬의 방사선 강도나 처리 수중의 트리튬 농도가 아니라 환경에 축적되어 수산물을 먹음으로써 내부 피폭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점이다.
2001년에는 영국 브리스톨 해협에서의 쌍가자미나 가자미의 체내에 고농도의 트리튬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영국 식품 기준청의 지침에 따라, 1997년부터 10년간, 매년 조사된 결과에서는 바닷물이 1리터 당 5~50 베크렐이었던 것에 비해, 넙치는 1킬로 당 4,000~50,000 베크렐, 2장 조개 홍합은 1킬로 당 2,000~40,000 베크렐의 농축이 인정되어 농축율의 평균치는 각각 3,000배와 2,300배였다.또 트리튬 물로 키운 해조를 쌍조개에 먹인 실험에서는 투여량에 비례해 트리튬이 계속 축적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처리수 해양 방류 방침 결정에 대해 한국, 중국, 대만 각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기타 구미 각국의 언론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가운데,
미국의 콜린 블링켄 국무장관은 12일 트위터에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로부터의 처리수 처분에 관한 결정에 있어서 일본이 투명성을 유지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일본 정부가 IAEA=국제 원자력 기구와 계속해 제휴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라고 투고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 수장인 글로시 사무총장은 13일 공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글로시 사무총장은 "이 중요한 발표를 환영한다.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폐로를 한층 더 진행시키기 위해서 길을 여는 중요한 고비다" 또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방법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국제적인 관행에도 따른 것이다.바다로의 제어된 방출은, 전 세계에서 가동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엄격한 안전이나 환경의 기준에 근거해, 엄격한 규제 관리하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라고 말해, 문제는 없다고 하는 인식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결국은 경제 우선…일 것이다.
참고
ja.wikipedia.org/wiki/%E4%B8%89%E9%87%8D%E6%B0%B4%E7%B4%A0
www.tokyo-np.co.jp/article/97890
www.tokyo-np.co.jp/article/97875
www3.nhk.or.jp/news/html/20210413/k10012972881000.html
'외계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0) | 2021.04.18 |
---|---|
2021.04.17. 일본 코로나 뉴스 - 도쿄 올림픽 취소 언급 (0) | 2021.04.17 |
2021.04.12. 일본 코로나 최신 뉴스 (0) | 2021.04.13 |
【최신】일본어 공부하기 좋은 드라마 7까지 (0) | 2021.04.11 |
【결말 스포】진격의 거인 마지막화 ※영상있음 (1) | 2021.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