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하우스를 떠나 바로 향한 빈센조와 차영은 신광은행과 바벨의 투자협정을 막지는 못했지만 오경자의 적을 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그러던 중 "악은 선보다 빨리 회복돼 그때마다 강해진다"며 안타까워하는 빈센조에게 차영은 "이제부터는 바벨 그림자 보스를 '바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그날 밤 귀가한 빈센조는 담당 의사가 제공한 오경자의 진단서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1993년 1월에 진단받았습니다. 3단계였는데 수술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해 준 것은 기적입니다"라는 담당 의사의 말에 경자가 자신을 시설에 맡긴 것은 버린 것이 아니라 병으로 죽으려고 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다음날, 아무것도 사정을 모르는 남주선 사무장으로부터 "오경자씨는 가족은 없는 것 같아.불효자는 많으니 키워도 소용없지만" 이라는 빈센조는 발끈하며 병원으로 향한다.병원에 도착해 구역질이 난다며 진정제를 거부하는 경자에게 자유롭게 놓아주는 담당 의사의 모습을 목격한 빈센조는 "환자가 밥을 먹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환자가 하라는 거요?의사인데 환자가 거부하면 진정제를 맞아야 한다고?이 상태인데 왜?" 라며 학부모 모드로 의사를 비난했다.또 "여긴 병원이에요. 의사의 지시에 따르세요!"라고 경자를 꾸짖는다. 빈센조가 병실을 나가자 오경자는 무서운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한편 울산과 손을 끊고 지검 정인국에게 보호를 부탁한 길종문(홍서준) 원장으로부터 입막음값 3000만달러(약 32억엔)를 요구받은 장준우(태경)는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그러던 중 하선으로부터 차영이 소동을 피우는 바람에 태산&동일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준우는 황진태 남동부지검장과 소운호(황태관)부장 등 2명과 회동을 갖도록 그에게 지시했다.이후 별실에서 "파트너가 아니라 계약상으로만 하는 관계예요"라며 무례하게 굴면 언제든 바벨을 잡을 거예요"라고 한서를 협박하는 황 지검장에게 거절한 준우는 보복을 결심했다.이어 식사를 마치고 나온 2명을 납치해 창고로 끌고 가자 헬멧을 쓰고 나타난 누준우는 서 부장을 하키 스틱으로 때려 죽였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있는 아들을 다음에 죽이겠다고 협박당한 황 지검장은 머리를 바닥에 깔고 아들을 죽이지 말라고 간청하며 준우에게 복종을 다짐했다.그 광경에 얼어붙은 명희와 승혁도 "모든 것을 원상복구하겠다"며 스틱에 묻은 은호의 피를 닦으며 선언하는 준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 무렵 함께 바벨제약으로 보복한 피해자 유족을 식사에 초대한 차영, 빈첸초, 주성은 수고한 이들과 소소한 승리를 축하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차연은 데려다 준 빈센조에게 집까지 고맙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집 안에서 진흙투성이 발자국과 망치를 든 괴한을 발견한 차영은 태권도 3단, 합기도 2단, 유도 2단이여!를 외치며 저항했다.이 와중에 외부 동료를 붙잡아 집안으로 구하러 들어간 빈센조로부터 미행하려면 눈치채지 못하게 해!라고 두들겨 맞은 남자들은 곧바로 도망쳤다.뒤쫓아 주모자를 가려내는 빈센조를 차영은 혼자서는 무섭다. 누가 보냈는지 알고 있다며 만류했다.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아 "바벨이나 우산이 한 짓이야. 날 죽이면 끝나는 거 아냐?"라고 묻는 차용에게 빈첸초는 "죽이는 게 아니라 다치게 하는 게 목적이야."라고 위로하며 외박을 권했다.하지만 차영이 전화로 잠을 자도 되는지를 묻자 거절하겠다고 답하고 집을 나섰다.이후 빈센조의 부축을 받고 일단 호텔에 들어갔지만 공격당하는 망상에 휩싸인 차영은 호텔에서 도망쳐 빈센조의 집으로."무서워 죽겠어. 게다가 추워"라며 들어서는 차영에게 빈센조는 굴복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있어도 된다고 전했다.
이후 라면을 먹고 누운 차영이 마피아 변호사로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는지 질문을 받은 빈센조는 "아니, 나는 변호사니까"라며 거짓말을 했다.그리고 "혹시나 싶어 아무리 마피아 담당이라도 사람을 죽이진 않겠지"라며 안심하는 차영이에게 빈센조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면 인연을 끊고 싶냐고 물었다.그렇지는 않지만 그저 먼 세상 사람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는 차영에게 빈센조는 "나는 남들과 거리를 두고 사는 게 좋다" 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한서로부터 어젯밤 차영의 집에 침입해 협박한 사실을 보고받은 준우는 한서를 꾸짖은 뒤 차영에게 전화해 안부를 확인했다.그리고 차영이 빈센조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사실을 알고 질투했다.한편 항저우에서 돌아온 조 사장으로부터 왕 회장의 홍채 데이터를 입수했다는 소식을 들은 빈센조는 금고를 열기 위해 난약사를 옮기기로 했다.그러나 빈센조로부터 이전 계획을 전해들은 주지스님은 금괴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무슨 일이 있어도 난약사와 플라자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이후 플라자 입주자들은 따로따로 찾는 것을 멈추고 조직적인 수색을 시작할 것, 몫이 줄어들기 때문에 빈센조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 등을 협의했다.
서 부장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추락사와 남동부지검이 태산&동일은행장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접한 차영과 빈센조는 두 사건이 연결돼 있음을 확신했다.바벨이 서 부장을 죽이고 황 지검장을 협박했구나라는 빈센조에 차영은 동의했고 길 원장을 보호하고 있는 전인국 검사에게 연락을 했다.이후 인국으로부터 길 원장이 불기소 처분과 출국 허가를 대가로 바벨과 병원의 공모에 대해 진술한 것을 들은 빈센조는 장 회장 뒤에 그림자 보스가 있다면?이라고 물었다.그러면서 길 원장이 비열한 놈들아.부모의 마지막 순간조차 공경하지 않고, 그놈들이라고 복수형으로 말한 것을 들은 이들은 그가 바벨의 진정한 보스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스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미끼작전을 제안하는 이들에게 청렴결백을 모토로 삼고 있는 인국은 "안 돼요. 저는 원칙을 지킬게요."라며 거절했다.다음 날 두 대형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받은 바벨이 RDU-90 제조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들은 차영들은 유찬과 유족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분노했다.
그러던 중 잉국에게서 길 원장이 바벨 측에 대한 혐의 부인을 시작하자 미끼 작전에 협조하겠다는 연락이 오자 두 사람은 바벨 측의 자객으로 가장해 두목의 정체를 털어놓게 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그날 밤 길 원장이 보호된 집으로 들어간 빈센조들은 경호하던 수사관들, 길 원장의 시신을 발견한다.그 후 더욱 미안하게도, 여행을 하던 희생자의 유족으로부터 「변호사님, 미안해요.가족을 잃은 슬픔과 오늘의 분노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은 차영은 충격을 받아 빈센조를 바라보았다.다음 날 피해자 유가족이 차량 내에서 동반 자살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지난번 기자들에게 바벨의 악행을 모두 폭로하겠다고 선언하고 의기양양하게 사라지는 놀라운 전개로 종영했고, 9회 서두에선 투자협정을 막지는 못했지만 경자의 복수를 하고 만족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후 왜 경자가 빈센조를 시설에 맡겼는지 그 진상도 드러났다.기적적으로 암에서 회복한 경자는 시설에서 아들이 입양된 것을 알고부터 죄책감에 빠져 살았을 것이다.암 발병·원죄로 형무소 생활과 고생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경자와 빈센조 조금이라도 부모와 자식다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둘기가 빈센조의 침실을 점거하는 바람에 차영과 그가 거실에서 같이 자는 장면이 그려졌어요.이 명랑하고 밝은 유머와 차영이 바벨의 폭한에게 습격당하는 어두운 요소와의 균형이 절묘해서 웃겼어요.초반에 조금 겉돌던 코미디 부분이 잘 다른 부분과 어우러지는 그런 느낌이 든다.
보스를 찾으려던 빈센조들이 증인과 검사, 심지어 피해자 유족을 잃어버렸다.이들의 죽음이 정말 자살인지 아닌지가 다음 번엔 우선 그 진상이 궁금하다.10화를 기대하고 싶다.
10화 리뷰 보기 → ohanagon.tistory.com/77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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